그룹 유키스의 수현(신수현)이 유키스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수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i am(아이 엠)’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현은 지난 2008년 유키스로 데뷔해 '만만하니' '0330' '시끄러!!' 'NEVERLAND'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잦은 멤버 변동과 해외 위주의 활동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2020년 수현이 ‘문명특급’에 출연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아 ‘수현OPPA’라는 애칭을 얻는 등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유키스는 수현을 주축으로 일부 멤버들이 다시 뭉쳐 지난 3년 간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2월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다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수현은 활동명도 본명인 신수현으로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로 “사실 제가 국내에서도 유키스 활동하면서 솔로곡이나 솔로 앨범도 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신수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많은 분들은 유키스의 수현을 아시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수현이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 아무래도 유키스 수현 말고 신수현만의 노래 음악 무대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로 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유키스가 소속사에서 함께 3년 정도 활동하고 작년 12월에 계약이 종료가 됐다. 멤버들과 얘기를 했는데 여러 의견도 나오고 하다가 결국은 각자의 길을 걷자 해서 혼자 하게 됐다. 저는 그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도 많았고 불안하기도 했다. 이제 새로운 음악을 대중 앞에서 보여드리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이 회사를 만나고 제 얘기도 많이 들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 종료 후 수현은 SNS를 통해 팀 리더로서 미안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하기도. 그는 “제 개인적인 성격인데 제 자신을 엄격하게 탓을 많이 한다. 유키스 활동을 항상 꿈꿔오고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현실적인 면도 있어서 내가 좀 더 잘 했으면 잘났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끝까지 유키스라는 이름을 끌고 가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다”며 “제가 리더기도 하고 유키스에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있던 사람이라서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과는 여전히 사이가 좋다는 그는 “안그래도 생일에 앨범이 나와서 멤버들이 다 축하해줬다. 아직 타이틀은 안들려줬다. 뭔가 숙제 검사받는 느낌이라. 멤버들이 솔직하게 말해주는 편이라 두렵기도 했다.(웃음) 서로 단톡방도 있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많이 하고 전화도 많이 한다. 멤버들 하는 것도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키스로서 지난 3년 간의 활동에 대해 묻자 “제일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유키스를 아시네를 많이 느꼈다. 생각보다 유키스 노래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셔서 놀랐고 재미있게 활동을 했다. 다시 한 번 모여준 것에 응원을 많이해주셔서 오랜만에 복귀한 멤버들도 신기해 하고 반응 하나하나 보면서 재미있게 활동을 했다. 그런 것에 힘이 많이 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가 된 수현은 “그동안 활동을 하며 얻은 것은 멤버들이다. 이때까지 함께한 친구들이 10명이다. 좋은 친구들이고 지금은 다 완전 가족이다. 사실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도 있긴 있지만 멤버들 만나서 유키스로 활동했다는 것 자체로도 많이 얻은 것 같다. 히트곡 하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고 생각보다 여러 노래들을 좋아해주시고 저도 아직도 유키스 노래 많이 듣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만약에 돌아간다면 데뷔 초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는 “멤버들한테 지금 현재 이렇게 됐다는 사실을 얘기해서 우리 힘들어도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고 얘기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조금 후회됐다. 물론 다 열심히 했지만 지나고나면 모든 게 다 후회된다. 멤버들에게 조금 더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유키스 활동 하면서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있다. 힘들고 슬프고 기쁘고 멤버들과 껴안고 울기도 하고 배고픈 적도 있고 유키스 이름만 들어도 저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지금 상황도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기도 하고 다르게 생각하면 행복한 기억도 많아서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가 있다. 유키스라는 그룹이 멤버 교체도 많았고 탈퇴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7년이라는 연차가 되게 많이 체감이 된다. 특히 최근에 음악방송하면서 많이 느꼈다. 요즘 그룹 친구들이 많은데 너무 부러웠다. 저때 우리도 가볍게 날라다니고 했는데 리허설을 보고 있으면 예전 생각이 그렇게 난다. 그럴때 체감이 많이 된다. 아무래도 홀로서기 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돌아왔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로 신수현의 목표에 대해 “음악적으로 봤을 때는 록 사운드 안에도 장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여러가지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멀리 봤을 때는 아무래도 제가 국내에서는 공연을 많이 못했다. 국내에서의 무대에 대한 로망이 많다. 무대가 크든 작든 많은 공연을 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제 장기적인 목표다. 공연을 보시고 쟤 생각보다 노래 잘하네 이런 반응도 좋으니까 다양한 대중분들을 만나서 라이브 보면 재미있는 잘하는 가수로 남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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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