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지현이 두 아이들의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10일 배지현 유튜브 채널에는 "한화이글스 형수님 유튜브 등판 최초 공개! 배지현&류현진 결혼 전 비밀데이트 장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배지현은 아들 준상이에 대해 "야구 시키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야구 하면 너무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하면 투수했으면 좋겠냐 타자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투수 했으면 좋겠다. 남편걸 잘 물려받았으면 좋겠다. 근데 또 남편은 내 걸 물려받았으면 어떡하냐더라. 제가 몸치 박치다. 근데 축구교실 다니는거 보면 제가 느끼기에 운동신경이 있더라. 첫째 둘째 다 괜찮은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첫째 딸 혜성이가 야구공을 던지는 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배지현은 "아빠가 던지는걸 보니까 포즈를 따라하긴 하더라. 둘째도 남편이 다리 올리는걸 따라하고 했는데 같은 팔, 같은 다리를 올리더라. 애들이니까. 그렇게 자꾸 모방하는게 신기하더라"라고 놀랐다.
그는 "혜성이는 매일 물어본다. 야구 언제하냐고. 야구장 가는걸 너무 좋아한다. 너무 재밌고 사람들 예뻐해주고 아빠도 있지. 맛있는거 많이 먹지. 7, 8회 되면 애가 힘들어하니까 제가 뭘 보여준다. 많이 허용이 되니까 야구장을 가고싶어한다"며 아이들 역시 야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현진씨 경기 볼때는 애들한테도 엄한 편이다. 아빠가 던질땐 봤으면 좋겠는데 다른걸 하지 않나. 애들이니까. 이상하게 혜성이가 아빠를 응원하고 집중해서 보면 잘 던지더라. 징크스인데 애가 만약 엎드려있거나 딴짓을 하면 꼭 사달이 벌어지더라. 징크스다. 그러다 보니까 얘는 아무 잘 못 없는데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마' 하고 저도 모르게 애한테. 그리고 제가 원하는걸 말하라 한다. '병살' 하면 '병살' 한다. 예전에 혜성이는 아빠 홈런 맞으면 '와' 하지 않나. 그러면 같이 한다. 앞에서. 지금은 조금 아는것 같긴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지현은 "혜성이는 낯을 가린다. 정민철 위원님이라고 저희 소개해주신 위원님 계시는데 덩치가 크다. 현진씨만 하다. 손은 더 크다. 보통 그러면 초반에 무서워하는데 진짜 처음 만났다. 혜성이가 4살 반, 5살쯤 처음 만났는데 바로 안기더라. 우리가 소름끼쳤다. 뭔가 아나? 우리를 이어준 안겨서 안떨어지고 식당에서 그림그려주고 난리도 아니다. 첫날부터. 그뒤로도 만날때마다 좋아 죽는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과 배지현은 지난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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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지현 유튜브, 소셜미디어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