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 속 아이유와의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7일 오전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주연이자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MC로 돌아오는 배우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박명수는 "이분을 모시기 위해 고정코너 날리고 새로운 코너 만들었다"며 '검색N차트'가 아닌 '박명수의 휘낭시에' 코너를 꾸몄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이자 '박보검의 칸타빌레' MC. 검요일의 남자. 우직하고 성실하고 아름답게 나아가는 배우. 박보검씨 나와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얼마전에 나와주셨는데 두번째 함께 해주시고 감사하다. 저희는 전화도 못드려쓴데 직접 나오겠다 연락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더 시즌즈 MC 발탁됐다. 보검씨가 피아노도 잘하고 음악 좋아하고 노래 잘하는걸로 아는데 더시즌즈 하는거 듣고 놀랐다. 어떻게 더시즌즈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박보검은 "제가 2025년 더시즌즈 7번째 MC로 함께하게 됐다. 2015년도에 뮤직뱅크 MC를 맡았다. 10년 지나서 언젠가 꼭 한번 라디오든 음악 토크쇼 진행 맡고싶다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회 돼서 그 기회 잡고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더시즌즈'는 뮤직뱅크랑 다르다. 뮤직뱅크는 소개만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것들 끌어내야한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고, 박보검은 "선배님한테 조언 구하고 싶다. 게스트들 마음 편하게 해줘야하고 리드해야하고 더 많은 가수분들 아티스트들 빛나게 해드리고싶은 마음 커서 어떻게 하면 게스트들이 편하게 마음속에 이야기 음악적 이야기 잘 이끌어낼수있는지"라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부담을 줘야한다. 그분들한테. 휘낭시에 이런걸로 대기실 도배해줘야한다. 박보검씨가 준비했다 하면 어떤사람이 기분 안좋겠냐. 물질적인것도 있지만 달달한걸로. 그럼 기분이 좋다. 돈을 많이 쓰라는게 아니라 기분 좋게 해주면 안할얘기 다한다. 자산 빚 다 얘기한다. 앞으로 안볼사람처럼 끌어내야한다. 잘할거라 믿겠다"고 농담하면서도 "얼굴보고 얘기하는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띄워줬다.
그는 "노래 잘하고 피아노 잘친다. 노래하고 연주하는 모습 기대해도 되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조금씩 부족하지만 한번 하나의 무대 조금씩 준비해보고자 한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그는 "나중에 여유 되면 함께해달라"고 출연을 제안했고, 박명수는 "이효리씨때 나갔다. 울렁증 심해졌다. 인이어 끼는게 잘 안된다. 이게 연습되면. 여름이니 디제잉 파티할때 준비하겠다. 노래는 못할것 같다. 울렁증 있어서. '바다의 왕자'하는데 객석을 가라더라. 그래서 갔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노래를 중간에 놓쳤다"고 진땀을 뺀 경험을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박보검은 "저도 처음에 제목 들었을때 속이는 얘기인가? 매회 놀라게 하는 얘긴가 했는데 알고보니까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더라. 그래서 내용 자체가 한 일생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수고했다 등 토닥여주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포스터를 본 박명수는 "예전에 아버지 사진 가져온줄 알았다. 클래식한 느낌이다. 왼쪽에 계신분이 낯익다"고 말했고, 박보검은 "아이유씨다"라며 "아이유씨는 제주에서 오래 살아온 꿈많고 서울로 가고싶은 문학소녀. 알감자같은 캐릭터. 제가 맡은 관식이는 애순이 좋아하면서 팔불출 무쇠. 우직하고 성실한 남자 맡았다. 저는 애순이만 계속 바라보면서 애순이 마음을 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어떤 포인트가 재밌냐. 두분 러브라인?"이라고 물었고, 박보검은 "러브라인 뿐 아니라 나오는 선배님 모두가 정말 다채로운 매력 다 가지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볼법한 인물들 이야기, 사람냄새나는 이야기. 많이 좋아해주고 공감할 이야기 아닌가 싶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박명수는 "아이유랑은 처음 작품한거냐"고 질문했고, 박보검은 "10대때 처음 광고 촬영장에서 만났다. 그땐 어색했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인이었으니. 그때 잠깐 호흡 맞추고 20대때 '프로듀사'에서 뮤뱅 MC로 특별출연했다. 그 이후에 30대 돼서 서로 정식으로 연기호흡 맞추게 됐다. 그래서 이번 홍보활동 하면서 더 이야기 나누고 친해졌다"며 "20대때 간간이 주고받다가 30대때 정식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동갑 케미를 뽐냈다.
박보검은 "아이유씨하고 어떠냐. 친해졌냐"고 궁금해 하자 "재밌다 지금도 너무 재밌다. 아이유씨가 유쾌하고 마음 따뜻하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또 "'칸타빌레' 아이유씨한테 얘기했냐"는 질문에는 "얘기 했다. 긍정적으로 나중에 시간 되면 꼭 응원와주겠다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보검은 "그때 절 불러주면 레옹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이유씨가 박보검씨가 어려운 눈물연기 잘해놓고 더 잘할수있었는데 죄송하다 하는걸보고 감동했다더라. 근데 잘하지 않나"라고 에피소드를 물었고, 박보검은 "부족함 느낀다. 이땐 더 잘하고싶은데 아쉬움 없이 잘하고싶던 모습으로 비춰진것같다. 더 잘할수있는데 다시 한번 갈수있냐고 해서 갔던 기억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물연기가 그냥 운다고 되는거 아니지 않나. 그냥 우는거야 안좋은 생각하면 눈물나는데 감동어린 눈물 이런 여기할때는 어떻게 몰입하냐. 빠진다고 눈물 안날수있지 않냐"고 궁금해 했고, 박보검은 "저는 사람대 사람으로 느껴지는 정을 좀 더 가끔씩은 힘을 빌려오는 편이다. 그 상황속에 대사랑 감정 잘 기억해뒀다가 되뇌이다가 감정 울컥하다 다시 들어가려 하면 연기하는 상대 배우들한테 손 한번만 잡아달라 하고 대사 한번 더 부탁드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옆에 아무도 없으면?"이라는 질문에 그는 "저의 마음과 바짓가랑이를 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새로운 시도이자 아껴보고싶은 이야기라 오늘은 4회가 공개된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이야기인 만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다 나오는 드라마"라며 "모든 이야기를 다 담고있다고 말씀드릴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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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Cool FM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