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연진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화진 옹주 역으로 마지막까지 감동을 자아냈다.

도연진은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제작 비욘드제이, SLL)에서 사랑스러운 매력과 강단 있는 모습을 모두 지닌 화진 옹주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사랑 앞에서는 설레는 감정을, 아픈 실연은 씩씩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는 인물을 따뜻한 눈빛과 풍부한 표정, 정확한 딕션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인물들과의 케미도 빛났다. 특히 이복 자매로 호흡을 맞춘 공주 화리(고아라)와는 "역대급 워맨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으며, 숙빈(박솔미)과 모녀 관계에서는 깊고 진한 감정을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러블리한 옹주의 비주얼과 캐릭터는 도연진의 표현력을 통해 섬세하게 살아났다. 전통 의상과 화려한 장신구로 꾸며진 궁중 복식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서는 옹주로서의 품위와 기품을 놓치지 않았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도연진은 "'춘화연애담'을 하면서 좀 더 깊은 인물의 서사를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로서 정말 소중하고 뜻깊었어요. 매번 현장을 나갈 때마다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 선후배 연기자 분들,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신의 사랑과 삶을 찾아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도연진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tvN '구미호뎐', OCN '번외수사',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영화 '신체모음.zip' 등을 통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성장형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렇듯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에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도연진은 '춘화연애담'을 통해 기존에 보여준 도회적인 매력과는 또 다른 팔색조 면모를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