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와 박용근이 10년 전 결혼식을 못 올린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 박용근 부부 10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선 채리나가 결혼 10주년인데도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설명했다. 2012년 채리나와 박용근은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강남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박용근은 응급실에서 '99% 사망'이라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당시 일행 중 채리나와 박용근을 소개해 준 쿨 김성수의 전처도 같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채리나와 박용근은 연인으로 발전했음에도 식을 올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는 사연이었다.

그렇게 웨딩플래너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디바 멤버들. 채리나 집에서 작당모의(?)를 시작했다.50개 정도 자신이 직접 결혼식장을 수집해두기도 했다. 결혼식투어를 결정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은 단 10명의 하객만 원했다.마침 잠실구장을 지나가던 중박용근은 채리나와 처음 만난 곳이라 했다. 이에 결혼식도 하는지 궁금해하자박용근은 프러포즈나 화보, 웨딩촬영은 해도 결혼식을 한건 모르겠다”고 했고 채리나는 “조심스러운 얘긴데  스포츠 선수들 관련해서 사진 찍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민경, 지니가 '잠실구장'을 결혼식장으로 섭외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아예 잠실구장으로 향하자 박용근과 채리나는 “왜 여기를 오냐”며 당황, 하지만 첫만남의 장소인 만큼 “추억이 많다’며 반가워했다.

민경의 주도로 마침내 박용근이 예식장 한가운데에 서 '버진 로드'를 홀로 걷기로 했다. 결혼 10년 만의 첫 버진 로드 워킹. 채리나는 “다른 시선 느끼지않고 그때 용기내서 그때 결혼식 했으면 좋겠다 싶다”며“해도 괜찮았을 텐데 왜 남의 눈치를 봤지? 싶어,  속상했다 음악이 나오니 울컥해 이상한 감정이 요동쳤다”며 울컥했다.

박용근도 “그때 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감정이 딱 맞는 표현”이라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OSEN= 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