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과 문우진이 역대급 '공수치' 고백으로 쌍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 이에 '그놈은 흑염룡'은 tvN 역대 월화드라마 중 사전 온라인 화제성 1위로 2025년 핫한 드라마로 떠오른데 이어 방송 첫주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원경’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시간대 7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월화드라마의 왕좌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백수정(문가영 분)과 반주연(최현욱 분)은 16년 전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첫사랑에 빠졌지만,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대면한 뒤 반주연이 오빠가 아닌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에 첫사랑이 흑역사로 뒤바뀌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철두철미한 본부장과 귀여운 흑염룡을 오가는 반주연 캐릭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현욱과 문우진이 맡은 반주연의 역대급 공수치(공감성 수치) 고백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회에서 문우진은 15살의 반주연 역할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극 중 문가영(백수정 역)과 오프라인 만남에서 ‘오빠’가 아닌 중학교 2학년임이 밝혀진 문우진은 굴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은 길 한복판에서 “우린 운명이야. 고독한 어둠에 갇힌 나, 흑염룡의 봉인을 풀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내 사랑, 내 운명. 부디 내게 사랑과 자유를 허락해 줘”라며 ‘작은 염룡’ 중2병 감성을 듬뿍 담은 공개 프러포즈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무엇보다 2회에서 16년이 흐른 뒤, ‘큰 염룡’ 최현욱이 시청자들의 공감성 수치를 자극하는 코믹한 장면ㅇ로 공수치 고백을 경신했다. 극 중 재벌 모임에서 혼자 남은 수정은 재벌남과 실랑이를 벌이게 됐고, 위기의 순간 주연이 이를 막아 세웠다. 이때 주연은 수정의 손을 잡으며 “애기야, 가자”라는 드라마 ‘파리의 여인’의 레전드 대사를 2025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며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최현욱은 반주연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해 설렘을 높였다. 슈트는 물론 반다나, 가죽 재킷을 완벽 소화하는가 하면 에스프레소보다 초코 우유를 좋아하고, 만화와 피규어를 좋아하는 등 차가움 속 튀어나오는 귀여운 연하남의 매력으로 최현욱의 흑염룡을 완성했다. 이처럼 ‘작은 염룡’부터 ‘큰 염룡’ 최현욱까지 이어지는 스며들게 만드는 연하남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 “우진이 열연 덕분에 항마력 테스트 당했지만 넘 재밌음”, “나 이런 감성 좋아할지도”, “문우진이랑 최현욱은 흑염룡을 삼켰나”, “파리의 연인 언급하면서 빌드업하더니 엔딩 ‘애기야, 가자’ 미쳤다. 반주연 나 좀 그만 웃겨”, “흑염룡 고백씬 너무 부끄러워서 반쯤 가리고 봄”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현욱이 문가영을 향해 16년 만에 또다시 공개 고백을 날린 가운데, 이들의 오피스 로맨스가 어떻게 벌어질지 ‘그놈은 흑염룡’ 본방송을 향해 귀추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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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