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멤버인 래퍼 구준엽(56)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을 잃고 극심한 심적 고통을 느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구준엽(오른쪽)과 쉬시위안.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ET투데이, TVBS 등 대만 다수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달 중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오는 3월 계획했던 메디컬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DJ 쇼나 기자회견, 팬 미팅 등의 대중 상대 활동도 무기한 중단한다. 다만 이미 촬영을 마친 광고 집행은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현재로선 구준엽이 언제 일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며 “그가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우선 내면의 고통이 치유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쳐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쉬시위안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