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너무나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수 송대관을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라고 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고 말했다.
고인과 태진아는 가요계의 대표적인 절친(절친한 친구)으로, 두 사람은 함께 무대를 서기도 하고 수많은 방송에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줘 사랑받았다.
태진아는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아침 밥상을 차려놨는데 숟가락을 들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송대관 선배 하면 호남의 영웅적인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별 중의 별이었다”고 했다.
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10시쯤 송대관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과거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요계의 안타까움은 이어지고 있다. 가수 현숙은 “그래서 오늘 (별세) 소식에 더욱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