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내를 떠나보낸 가수 구준엽이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면서도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구준엽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한다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라며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한 지 약 2년 만에 받아 든 비보였다.
구준엽은 아내의 유산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앞서 대만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남긴 유산을 약 6억 위안(1200억원)으로 추산하며 전남편과 낳은 두 딸과 현 남편인 구준엽이 각각 3분의 1씩 나눠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라며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