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주연의 ‘히트맨 2′ 등 한국 영화들이 엿새간 이어진 설 황금연휴 동안 극장가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히트맨2. /뉴스1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 2′는 지난 25∼30일 126만8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8.6%)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여명으로 늘었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검은 수녀들’은 같은 기간 100만5000여명(%)이 관람해 2위였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여명이다.

코미디·액션 장르 영화인 ‘히트맨 2′와 오컬트 영화인 ‘검은 수녀들’은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검은 수녀들’이 24∼26일 사흘간 1위에 오르며 승기를 잡았지만 27∼30일 나흘 동안은 ‘히트맨 2′에 선두를 내줬다. 두 작품 간 관객 수 격차도 벌어졌다.

다만 두 작품 모두 관객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한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히트맨 2′는 82%를, ‘검은 수녀들’은 7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했다. 22만1000여명(6.9%)을 더해 누적 관객 480만명을 돌파했다. 4위는 서유민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18만9000여명(5.9%)을 모았다.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 중 가장 적은 관객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