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에 울려퍼진 K팝 떼창이 배우 김영철도 춤추게 만들었다.
오늘(28일) 방송되는 설 특집 2부작 KBS 1TV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프로듀서 윤진규, 제작 허브넷) 1부에서는 재외동포 앵커 황진이와 만난 배우 김영철이 남미를 뒤흔든 한국 문화의 힘을 실감한다.
김영철은 황진이의 초대로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주관하는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행사장에 최근 해외 음악 챠트를 휩쓸고 있는 로제의 ‘아파트’ 음악이 나오자 현지 케이팝 팬들의 떼창이 시작됐고, 김영철 역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등 현지인들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낸다.
아시아 대표 MC로 나선 황진이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 문화와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며 행사를 이끌었고, K팝 노래가 울려퍼지는 이날의 행사는 김영철은 물론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자부심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알아본 한 재외동포가 “김영철 선생님, 궁예!”라고 외치며 반가워했고, 황진이로부터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김영철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면서 깊은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방송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김영철과의 첫 만남부터 촬영 내내 환한 표정을 짓던 황진이는 인터뷰 말미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는데.
8살 어린 나이에 아르헨티나로 건너와 의지할 곳 없었던 타국에서 스스로 부딪히면서 방송국에 지원, 현지인들도 어려운 남미 최초 아시아계 뉴스 앵커가 된 황진이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인의 정체성을 가진 또다른 우리,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재외동포들의 가슴 벅찬 인생 스토리를 만나는 설 특집 다큐멘터리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1부는 오늘(28일) 밤 9시 40 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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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재외동포협력센터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