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전 국민이 아나운서 김대호의 ‘집 걱정’을 하는 모양새다. 방송에서 공개된 ‘집 2채’가 화제가 되면서 김대호가 무슨 멘트를 하든 ‘집’ 문제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김대호가 박태환의 등장에 자신의 자리를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대호가 위기의식을 느끼자 시청자들은 그가 최근 공개한 집 2채를 걱정하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정환이 0.5성급 무인도 운영을 중단하고 ‘무인도 레스토랑’ 오픈을 선언했다. 김대호는 붐, 코요태의 신지 등과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안정환의 무인도 레스토랑을 위해 특급 일꾼이 출연했다. 그 주인공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마린보이 박태환이었다. 안정환은 이날 세 팀의 예약을 받았고, 이에 박태환과 김남일이 일꾼으로 합류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자 금메달리스트인 ‘머구리’ 박태환의 합류에 멤버들도 안심했다.
수영 실력으로는 최고인 박태환은 처음임에도 능숙하게 해루질을 이어가며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뿔소라부터 성게, 안정환이 원하던 돌멍게까지 채취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박태환의 실력에 다들 감탄했고, 한 번 물에 들어가면 한참을 나오지 않는 그를 보며 “공기통 멘 것 같다”라며 다들 놀라워했다.
특히 김대호는 박태환의 활약에 놀라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깊은 바다를 오래 탐색하는 만큼 남다른 채집량을 보여주는 박태환의 활약에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는 “내 자리가 위험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위기의식을 느꼈다. 웃으며 한 말이지만 김대호의 한 마디 파장은 컸다. 우스갯소리로 일자리 걱정을 하는 김대호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의 집 2채를 걱정한 것.
김대호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2호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을 통해 8억 원의 주택을 알아보고 이사를 결정했지만, 포기 후 원래 살던 구옥 리모델링에 나선 것.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만의 취향으로 꾸민 집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던 김대호는 ‘영끌’로 집을 구매했다고 알려 화제였다. 최근 김대호가 출연하는 예능마다 그런 그의 집이 언급됐고,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를 통해 이사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이후 김대호는 지난 2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취미 공간으로 만든 2호집을 공개했다. 이전 집에서 책장으로 된 가벽을 없애 내부를 넓혔고, 옆집을 구매해 2호집을 만든 것. 김대호는 자신의 취미와 취향으로 2호집을 꾸몄다. 그의 로망이 가득 담긴 집이었고, 김대호는 “이번에 또 빚을 냈다. 내 신용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라고 밝혔다. 김대호의 집 사정이 모두 공개되면서, 그가 웃으면서 농담으로 ‘일자리’ 걱정을 할 때마다 집과 연결지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