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가 믿었던 지인에게 100억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한 김동규는 “(돈을) 2배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서류도 안 보고 사인했다”고 말했다.
김동규는 “(그 말을 건넨 건) 오래된 지인이었다”며 “사업하다 망하니까 사기 치게 만들더라. 피해 금액은 100억원 정도였다”고 했다. 해당 금액은 김동규의 전재산이었다.
이어 “앞이 깜깜했지만 지금은 잘 이겨냈다”며 “이후로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전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1992년 동료 성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뒀으나 7년 만에 이혼했다. 김동규는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며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김동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성악가다. 1989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국내에서 데뷔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동양인 최초로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주연에 발탁되기도 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 25세에 일이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