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멤버들을 쏘스뮤직에서 강제로 빼앗아 오고, 팀 제작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오기 위해 데뷔를 지연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는 23일 “디스패치 보도에서 다룬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민 대표가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민지·하니·다니엘·해린을 어도어로 데려가 뉴진스로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초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만 참여했으나, 뉴진스의 데뷔를 주도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영역을 확장하고 N팀의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다. N팀은 현재 뉴진스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비롯해 모두 7명이 데뷔 경쟁을 치르던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들로 이뤄진 팀이다.
해당 매체는 이후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자신의 레이블인 어도어로 이적해 데뷔시켰고, 이 과정에 그가 무속인의 조언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보도 내용에 나온 내용들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쏘스뮤직과 뉴진스 멤버 간의 연습생 계약은 이미 종료됐고, 해당 계약에 연습생의 초상, 음성 등에 대해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도 없다, 그러므로 쏘스뮤직이 매체를 통해 연습생 영상을 공개한 것은 뉴진스 멤버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임을 말씀드리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민 대표 측은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디스패치 기사 내용과는 달리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와 무속인 간 메신저 대화에 대해선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