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공항에서 신고 있던 하이힐을 매니저의 운동화와 바꿔 신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슬기가 매니저에게 사과했다.
14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슬기는 12일 콘서트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할 당시 하늘색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그러나 대만에 도착한 뒤에는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슬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에서 신은 신발의 굽이 높지 않아 부주의하게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가오슝에 도착해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하셨고, 공항을 나갈 때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