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이승철이 7억원을 날린 안타까운 과거 일화부터 재혼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등 털털 입담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곧 이사갈 이상민 집에 방문한 가수 이승철이 그려졌다.
가요계 가왕인 이승철 등장에 모두 기립으로 인사했다.탁재훈은 이승철을 만나자마자 친분을 과시,가요계 절친한 선후배를 과시했다. 이어 이승철은 김준호를 보며 “결혼소문 있더라”며 김지민과의 연애를 언급, 탁재훈이 옆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하자이승철은 “잘 안 될 것 같지?”라고 말해 김준호를 휘청하게 했다.
말없이 웃던 김준호는 이승철을 향해 “재혼 성공한 형님으로 내 이상형”이라며 반격을 성공했다.앞서 이승철은 이승철은 지난 2007년 1월, 2살 연상 사업가 박현정 씨와 재혼했다. 이혼하고 힘들 때를 언급한 이승철은 “당시 엄용수 형이방송, 기사에서 내 얘기 많이할 때, 다른 말 하지말고 좋은 노래 발표하라고 해, 다 잊혀지고 좋은 가수 될 거라고 조언했다”며“그때 ‘오직 너 뿐인 나를’이 대박났다”고 했다
이승철은 돌싱인 멤버들을 향해 “확실히 돌싱은 돌싱”이라며 돌직구, 탁재훈은 “형은 뭐, 누구보다 형이 이해해야한다우릴 감싸주지 못할 망정 섭섭하다”면서 “누구보다 우리 편에 서야한다”고 했다. 이에 이승철은 “누구나 과거는 잊고 싶은 법난 그런(이혼) 적이 없다,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며 모르쇠를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이 형한테 우리가 뭐로 꼬투리 잡지?막강한 형님”이라며 웃음 지었다.
또 탁재훈은 지난주 안재욱이 아내를 쳐다보며 밤샜다는 일화를 묻자, 이승철은 “난 아내가 연상,재욱이가 아내분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며“나는 누나를 우러러본다, 다른 영역, 상대가 안 된다,나는 존경하는 것, 재욱이는 아내를 귀여워하는 것”이라며 웃음짓게 했다.
또 이날 이상민은 “왜 가수들이 콘서트 앞두고 방송에서 홍보하는지 모르겠다고 해 ,6월에 콘서트한다더라”며 이를 언급,이승철은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홍보하러) 돌아다녀야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콘서트 관객,2백만명 역대급, 10만원씩 계산하면 2천억이냐”고 묻자 이승철은 “이거 계산하는 사람 처음봤다”며 당황했다.
이상민은 “근데 지금까지 2천번 공연, 365일 공연하면 밖에나오고 싶은거 아니냐”고 묻자 이승철은 “난 아내와 같이 공연다닌다,아내 없이 뭘 못했다, 아내가 통역도 해준다”며 “나 만나기 전 사업가 아내가 은퇴, 우리가 다 똑같이 회사를 말아먹은 경험있지 않나 아내가 정산부터 계약까지 다 케어하며 정리해줬다”고 했다. 그런 아내한테 빚이 얼마나 있는지 묻자이승철은 “마음의 빚이 많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 이상민은 이승철에게 “스튜디오에 비오고 안 좋은 일 있지 않았나”고 묻자, 지하에 차린 녹음실을 언급한 이승철은“스피커 하나에 1억짜리인데, 비닐도 안 뜯고 벽에 걸었다”며 “포장마차에서 한 잔했는데 비가 너무 왔다지붕이 뚫릴 것 같은 폭우,뒤늦게 가니까 타이타닉 찍는 줄 알았다”며 태풍으로 6시간만에 녹음실이 잠겼다고 했다. 이승철은 “1억짜리 스피커는 소리도 못 내고 장렬히 전사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며 “인테리어 비용만 7억인데 그대로 날려, 뜯는데 3개월, 말리는데 3개월, 재시공이 3개월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 뒤 이수만 형 만나 얼마나 대박 나려고 물 들어왔냐고 하더라, SM도 허벅지 만큼 물이 들어왔는데 H.O.T. 대박났다고 너도 대박날 거라고 해, 근데 6개월 뒤 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대박이 났다”며 이후 그 아픔을 완전히 잊었다고 했다.이상민도 “그때 음악계 굉장한 사건, 그 이후 스튜디오 정말 잘 됐다고 하더라”고 하자 이승철은“지금도 그 스튜디오 그대로,25년된 스튜디오 이번에 최첨단 시스템으로 설치했다”며 “이번 여름 태풍 큰거 온다더라 매년 뉴스 볼때마다 올해가 고비인것 같다 , 셋팅만 하면 태풍이 크게 온다”며 걱정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이상민은 부부생활 17년차인 이승철에게 혹시 의리로 사는지 물었다.이승철은 “이젠 의리보다 무던하게 산다날카로웠던 날을 세울 필요가 없게 된다 , 아이가 크니까 더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하지만 천하의 이승철이 아내한테 지적을 많이 당한다는 소문에 대해 이승철은 “결혼하면 일생이 지적이다 돈 많이 쓴다는 지적,다른 사치 안 하는데 애주가라 술 사치가 좀 있다”며“많이 마시기도 한다 정확하게 매일 마신다 단, 공연 준비하면 술, 탄수화물은 끊는다”고 했다. 반대로 이승철이 아내에게 지적하는 것은 있는지 묻자 “아내는 지적당할 일 하지 않는다”며 현명하게 답했다.
부부의 경제권을 물었다. 이승철은 “내가 용돈 정도는 알아서 관리, 그 외 큰 것들은 아내가 관리한다”며“자다 일어났는데 집에 아내가없으면 깜짝 놀란다 (도망갔을까) 식은 땀 확 날때가 있다”며 웃음, 탁재훈은 “위치 추적기 달아라”고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또 이승철은 “어느 날 피아노 하나 사고싶어, 1887년산 꿈의 피아노가 있어 일단 녹음실이 둬달라고 질렀다”며“아내가 피아노 어디서 났냐고 해서 ‘샀다;고 했다 억이 넘는 금액을 아내 허락없이 구매한 것”이라며 떠올렸다.
이승철은 “어떻게 이런걸 상의없이 사냐고 해 혼잣말 같지만 경고장 같은 느낌,(음악이 생계인) 내가 악기사는 것까지 허락받아야 되냐고 돌직구를 던졌다”며 그 반격이 일생일대의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승철은 “근데 아내가 돈 냈냐고 해 결국 결제는 아내가 했다 난 그 정도 돈이 없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내가 가장 무서웠을 때를 묻자 이승철은 “내가 잘 못했을 때, 앉혀놓고 대화를 시작해, (취조 싫은데)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