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배우, 작가가 모두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한 ‘21세기 대군부인’을 폐기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 동의수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명백한 고증 오류와 특정 국가의 동북공정(문화 공정) 의도가 다분한 연출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국격 및 칭호 왜곡 ▲외래 문화의 무분별한 차용 ▲국가 상징 복식 오류 등을 주요 왜곡 및 논란 항목으로 지적했다.
청원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계 부처는 심각한 역사 왜곡과 문화 침탈을 자행한 드라마에 대해 즉각적인 방영 중단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전 세계로 왜곡된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공개된 국내외 VOD 및 OTT(국내외 플랫폼 전체) 서비스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전면 삭제 및 폐기하도록 강제해 주십시오”, “‘픽션’ 설정을 방패 삼아 국가 정체성과 문화 주권을 훼손하는 방송 제작사에 대하여 향후 정부 지원금 배제 및 방송 허가권 제한 등 영구적인 퇴출 제도를 마련해 주십시오”라고 청원했다.
이 청원의 만료일은 오는 6월 21일로, 30일 안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23일 오후 1시 기준 1만 2천 명이 동의한 상태다. 하루 만에 25%를 달성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11화 내용 중 이안대군(변우석)의 왕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쓰는 등의 장면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진은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고, 박준화 감독 및 유지원 작가,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 가운데 ‘21세기 대군부인’은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고, 여의도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 중인 팝업 스토어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