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는 저공해 엔진을 앞세워 유럽 이동형 발전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건설기계가 포르투갈 발전기 제조사 그루펠(Grupel)과 발전기용 G2엔진(1.8~3.4L급 소형 엔진) 26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내 이동형 발전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으로, 유럽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배경으로 꼽힌다. 소형 엔진이 들어가는 유럽 발전기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만50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G2엔진은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하는 소형 엔진으로, 1800bar급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D건설기계는 지난 10년간 북미·유럽 지역에 G2엔진을 50만대 이상 공급했으며, 현재 유럽 시장에서 G2엔진을 연간 2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DX05·DX08 등 중형 엔진 추가 공급을 추진하며 발전기 등 산업용 엔진 시장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유럽 발전용 엔진 매출을 현재 약 400억원에서 약 67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디젤 발전기 시장은 올해 5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4.18% 성장해 2031년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배기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발전기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