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힐튼 그룹 계열의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이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 메뉴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제스트의 리뉴얼은 2012년 콘래드 서울 오픈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콘래드 서울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 /콘래드 서울 제공

27일부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제스트는 △오션(Ocean) △렌치(Ranch) △비스트로(Bistro) △오리엔탈(Oriental) △파티셰리(Patisserie) 다섯 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120여 가지 요리를 비롯해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쿠킹’과 테이블 주문 방식의 ‘시그니처 다이닝’을 도입한 ‘럭셔리 뷔페 & 다이닝’ 콘셉트를 선보인다. 테이블에 서브되는 프리미엄 메뉴는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이다.

각 스테이션에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제공한다. 한·중·일·양식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한층 더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다.

제스트의 '오션(Ocean)' 스테이션. /이용성 기자

오션 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선보인다.사시미, 초밥, 찜 요리는 물론, 숯불 향이 가득한 ‘이로리야키’ 6종까지 마련해 바다의 풍미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랜치 코너에서는 고급 육류 요리를 선보인다. 한우 갈비 통구이, 제주 흑돼지 포르게타, 순종 이베리코 베요타 등 최상급 육류를 정성스럽게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렌치(Ranch)' 스테이션에서 선보이는 ‘흑돼지 포르게타’. /이용성 기자

오리엔탈 섹션은 한국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대표 메뉴인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싱가포르 전통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했다. 비스트로 코너 에서는 자연산 파마산 치즈 휠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크리미 까르보나라와 갓 구운 화덕 피자는 깊은 풍미와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파티세리 파트에서는 고급 디저트 메뉴를 갖춘 독립적인 공간이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크레페와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한다.

마크 미니(Mark Meaney)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은 “제스트는 지난 12년간 다양한 뷔페 요리를 제공해 왔고 이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별 구분이 아닌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섹션을 준비했고 앞으로 여러 유명 셰프를 초청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미니 총지배인은 30년 가까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다양한 대륙의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콘래드 서울 합류 전 콘래드 싱가포르(Conrad Centennial Singapore) 총지배인을 역임했다.

제스트의 파티세리 코너. /이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