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올해도 해외 매출 1조원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고 올해 생산 인프라를 더 갖추게 된다”면서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80억원이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조3359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의 비중이 77% 가량인 셈이다. 삼양식품이 해외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에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생산량 증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해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6월 밀양 제2공장의 완공과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오는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로 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배당에 대한 언급도 했다. 김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정 수준의 배당과 함께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양식품은 2024년 회계연도의 1주당 배당금을 2023년 대비 약 57% 증가한 3300원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통해 이미 지급한 1500원을 제외한 1800원을 이익배당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