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등 16개 라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을 인상한 뒤 2년 5개월만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른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인상된다.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