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어서며 일본 매장 수를 추월했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집계됐다.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매장이 많았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121개다. 이 중 미국이 1만7049개로 47%, 중국이 7685개로 21%를 차지했다.
인구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한국이 가장 많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처음 진출한 국가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이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서울 지역 매장이 600개 이상으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돈다. 특히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강남구 테헤란로에는 매장이 100개에 육박한다.
업계는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매출이 지난해 처음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스타벅스의 성장은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했다.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2022년 10만개를 넘어섰다.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