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 수출 정보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커피 농축물, 인스턴트커피) 수입 금액은 13억7846만달러(약 1조9000억원)로 전년(12억4217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 수입량은 21만5838t(톤)으로 전년(20만5884t)보다 5% 늘었다.
중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말 5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8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5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4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