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작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2조 클럽’에 입성했다.
10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SCK컴퍼니는 지난해 2조38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매출(1조9284억원) 대비 23.7%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
매장 수는 1639개(2021년말 기준)로, 2020년 말 대비 131개 증가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마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스타벅스의 2조 클럽 입성에 대해 업계에서는 ‘송호석 매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이키, 로레알코리아, 한국존앤드존슨 등 약 20여 년 동안 굵직한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송 대표는 2018년 10월 스타벅스코리아에 영입, 2019년 3월 대표로 취임했다.
대표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카페 업종 불황 속 송 대표는 배달 서비스 도입과 드라이브스루 매장 확대, 사이렌 오더 서비스 개편 등 비대면 전략을 강화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타벅스는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함께 스타벅스의 충성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 마케팅 등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