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무신사의 240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에 KKR이 운용하는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최종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도 이번 자본 조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KR은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창립된 무신사가 현재 8000개 이상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이는 온라인 패션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무신사의 세 번째 투자 유치 사례다. 2021년에 진행된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및 2019년 진행된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의 후속이다.
무신사 측은 무신사 스토어, 29CM, 레이지나잇, 솔드아웃 등 무신사 서비스의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브랜드 IP를 확보하고,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직접 투자하는 등 외형 확대와 함께 손익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프라인 진출도 강화한다. 현재 성수, 한남, 홍대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팝업 스토어 공간을 확대하고,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스토어와 무신사 편집숍 등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한국 온라인 패션 시장의 잠재력과 무신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KKR 및 웰링턴과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