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03913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9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하나투어의 연간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1% 대폭 상승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이는 누적 적자로 인해 법인세율이 감소하고, SM면세점 관련 소송이 종결되면서 중단 사업에 대한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올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여행업계가 어려웠지만 해외여행객 증가의 여파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여행업계 업황 회복이 지속된 데다 중고가 패키지(하나투어 2.0) 판매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가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전산시스템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수수료 감소, 자회사의 비용 효율화 등도 영업이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