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인천국제공항2호점. /BGF리테일 제공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공항에 입점한 편의점 매출이 작년 설 연휴보다 최대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U에 따르면 25~28일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 입점한 점포 매출은 작년 설 연휴보다 168% 증가했다. 인천공항 내 CU 점포 전체 매출은 3배(234%) 이상 뛰었고, 김포국제공항(119%), 제주국제공항(83%), 김해국제공항(53%) 매출도 늘었다.

가장 매출 증가율이 높은 상품은 진통제(621%), 감기약(382%) 등 안전상비의약품(577%)이었다. 마스크(345%), 손소독제(193%), 구강청결제(158%), 핸드워시(49%) 등 위생용품과 여행용 세면 세트(62%), 면도용품(48%), 의류용품(34%)도 매출이 늘었다. 휴대폰 충전기(169%)과 충전 케이블(38%), 보조 배터리(73%)도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이밖에 해외여행 시 많이 찾는 컵라면(350%)을 비롯해 고추장 등 장류, 김, 김치, 즉석밥 등 식품류도 매출이 전년 대비 1.5~4배 올랐다.

이종대 BGF리테일(282330) 영업기획팀장은 “황금연휴에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해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10배 이상 확충했다”며 “명절 뒤에도 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