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인천광역시와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테마파크 조성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 경기장이다. 면적은 17만㎡로 축구장 24개를 합한 규모다. 드림파크 승마 경기장은 아시안게임 당시 장애물·마장마술·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의 승마 경기를 선보였지만,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실제 승마 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에 불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 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레저 문화시설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료 서비스)도 사업에 힘을 보탠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202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이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