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초콜릿 브랜드 허쉬 아이스크림의 국내 제조와 유통을 맡은 회사인 에버스톤이 법원에 회생 신청을 철회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버스톤은 일반회생 신청을 철회했다. 향후 경영 정상화를 통해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버스톤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3일 에버스톤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일반회생 신청에 따른 후속조치로, 포괄적 금지명령으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가압류, 경매 등의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법원이 법정관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에버스톤이 회생 신청을 철회하면서 경영은 다시 정상화된 상태다.
당초 에버스톤은 현금 유동성 확보 실패로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다만 이후 거래처와 미수 채권 분할 지급, 임직원 및 주주 등의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에버스톤 측은 설명했다.
에버스톤은 2010년 설립된 아이스크림 제조·유통사다. 2014년부터 허쉬 아이스크림브랜드 한국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제조 및 유통해왔다. 이 계약은 내년 3월 종료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편의점과 마트 등에 공급하는 각종 자체 브랜드(PB) 상품 및 협업 상품도 제작한다. 대표적인 것이 GFFG와 손잡고 만든 노티드 아이스크림, 곰표와 협업한 밀눈콘 등이다. 올해 7월에는 태국 제조사인 시프램과 태국 냉동 제품 수입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에버스톤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를 넘겼고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미국 땅콩버터 브랜드인 스키피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고, 태국 등 파트너와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