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258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다.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같은 기간 517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롯데하이마트 청량리점 홈케어센터./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일회성 수익인 부가가치세 환급 수익을 제외해도 96억원 흑자”라며 “계속되는 불경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 주방, 계절가전, 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진 결과다.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시도하고 있다.

1분기엔 기존점포의 매출 신장율이 전년대비 -22.2%였으나, 3분기에는 -4.7%로 일부 개선됐다. 이와 더불어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롯데하이마트 제공

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해당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개선을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역시 강화한다. 하이메이드는 올해 매출(9월 누계 기준)이 전년보다 8.5% 가량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의 아이템 구성부터 생산,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 PB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