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인근의 에버스베르크의 주민들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주사를 맞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에버스베르크AP 연합뉴스

국내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고향인 독일 시장에 재진출한다.

14일(현지시각) 현지매체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푸드판다’라는 상표 아래 독일시장으로 복귀해 자체적인 배달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2018년 말 네덜란드 경쟁사 테이크어웨이닷컴에 독일내 사업 일체를 10억유로(약 1조3700억원)에 넘기고 독일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니클라스 외스트베르크는 SZ에 “우리는 레스토랑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이나 신발, 약품 등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것을 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주문 이후 7분 안에 배달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고작 2위나 3위를 하려고 독일에 복귀하지는 않는다. 10년이 걸릴지라도 우리의 야망은 크다”고 강조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내달부터 베를린 중심가에서 테스트를 거쳐 오는 8월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가 있는 베를린 중심가에서 시작해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를 거쳐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