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하면서 전국 8개 공항에서 항공기 65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90개 항로 117척이 운항을 멈췄고, 철도 6개 노선도 통제 중이다.

부산시는 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부산김해경전철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동해 쪽으로 북북서진 중이다. 강도는 ‘매우강’으로 최대풍속은 초당 45m, 이동속도는 시간당 32km이고 중기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7시부터 태풍 하이선의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발령하고, 대응수위를 비상3단계로 격상했다.

하이선은 7일 자정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32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해, 오전 6시쯤 부산 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는 8일 오후 3시쯤 청진 북북동쪽 약 47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