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새벽부터 서울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잠수교에 이어 올림픽대로 여의상류·하류 나들목도 차량 통행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체증도 우려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은 시간당 5mm의 비가 내리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3일 오전 3시를 지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시 유입돼, 서울과 경기에 시간당 50mm~8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집중 호우로 이날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높아졌다. 이날 오후 9시 14분부터 여의도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여의상류·하류 나들목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는 나들목 위치가 한강과 샛강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 잠수교도 오후 5시 27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7시 50분쯤부터는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도 긴급폐쇄됐다.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은 오후 10시 기준 9900톤에서 7500톤으로 다소 줄었다. 다만 폐쇄된 구간은 최소 3일 오후 11시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정돼 오전 출근길 교통체증이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