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고청정 환경을 유지하는 ‘클린룸(Clean Room) 엘리베이터’를 개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린룸 엘리베이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 온도, 습도와 공기압을 제어해 청정 상태를 유지하는 엘리베이터다. 주로 산업 현장에 적용돼 초미세 공정이 이뤄지는 반도체 공장, 연구실, 정밀기계공장, 제약공장과 위생·감염관리가 중요시되는 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클린룸 엘리베이터는 밀폐된 공간을 구현하고, 최고 수준의 내부 청정도(클래스 100)를 유지한다. 특히 고성능 울파(ULPA)필터를 사용해 승강기 내부의 초미세 입자를 걸러내 공기 중 유해 오염물질을 99.99% 이상 제거한다.

김용훈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마케팅 실장은 "클린룸 엘리베이터는 천안 엘리베이터 캠퍼스에서 자체 개발·생산하는 제품으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며 "코로나19로 호스피탈리티, 오피스, 아파트 등 일상 공간에서의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도입하고, 항균·탈취 기능이 있는 나전옻칠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 등 청정 엘리베이터를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독립적으로 운행되는 트윈(TWIN) 엘리베이터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