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신고된 유충은 나방파리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방파리 유충은 수돗물에 서식할 수 없어 집안에서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9일 금촌과 운정 지역 아파트에서 수거된 유충 2마리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나방파리는 화장실 등에서 쉽게 발견되는 하트 모양의 날개를 가진 해충으로, 주로 정화조나 화장실 배수구 등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에는 염소 소독 후 남은 잔류 염소로 인해 나방파리가 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가정 내 번식 과정에서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파주시 관계자는 "검사 의뢰 후 구두소견으로 나방파리 유충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배수지와 정수장 등 수돗물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