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5시 44분쯤 한울원전 2호기 터빈을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2호기.

현재 원자로 출력은 약 1%까지 떨어졌고, 터빈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선 누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빈 발전기는 증기발생기에서 만든 증기로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이곳에서 사용된 증기는 복수기를 거쳐 냉각돼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외부로는 나오지 않는다.

한울원자력본부 측은 "2차측 급수계통 수질이 저하돼 터빈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으로부터 한울 2호기의 출력이 감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현장 지역사무소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