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능형 인공호흡기 등 289개 과제 공고… 올해 875억원 지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은 올해 총 875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통부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 혁명 및 미래 의료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등 4가지 분야, 총 289개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자립화가 시급한 ‘전략제품 유형 주요품목’을 선정, 집중 관리한다. 전략제품에는 기능융합형 초음파 영상기기, 체외 진단기기, 분자영상 융합 정밀 의료기기 등 11개 품목이 포함됐다.
폐질환 진단용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지능형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의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소재·부품과 진단기기 R&D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전문기관이 맡는다. 1차 공고는 오는 29일, 2차 공고는 다음달 14일까지 접수한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의료기기 분야의 산학연 협력과 도전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