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연구 남은 예산 저축해 이자수익 40억원…자금운용 원칙 없어”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9.10.10 10:42 | 수정 2019.10.10 10:54

    IBS 기초과학 연구 예산 사후처리 원칙 부재 지적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지난해 남은 예산을 은행에 저축해 올린 이자수익만 약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과학연구에 사용돼야 할 예산이 원칙 없이 사후 처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원욱 의원실 제공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8월 기준 IBS의 1~3개월 단기 정기예금액이 1650억원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올들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총 이자 수익만 30억여원이다.

    이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IBS는 2015년부터 정기예금을 시작했다. 첫 해 20억원부터 다음해 30억원, 2017년 150억원, 2018년 500억원, 올해 1650억까지 예금액을 늘려나갔다. 이 예금액은 IBS의 연구사업이 지체되면서 제때에 쓰이지 못한 예산이 이월된 자금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달까지 누적된 정기예금액은 1820억원으로 나타났다. IBS가 올해 정부로부터 수령한 정부출연금 총액 1827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이와 관련된 자금운용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원욱 의원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한 예산이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을 그대로 쌓아두고 이자를 받는 것은 국민 혈세로 돈벌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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