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개방형펀드도 전격 환매 중단…금감원 징계 가능성도

조선비즈
  • 안재만 기자
    입력 2019.10.09 18:25 | 수정 2019.10.09 18:42

    라임자산운용, 개방형펀드 포함해 6200억원 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선언

    국내 헤지펀드 1위업체 라임자산운용이 6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상품 환매를 전격 중단하면서 펀드 가입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라임자산운용은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는 중이었다. 원래는 펀드 환매가 자유로워야 하는 개방형 펀드마저 환매를 중단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은 금감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금융권 한 관계자는 "라임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상품 중 4400억원은 원래 환매가 자유로워야 하는 개방형 펀드"라며 "펀드 환매에 응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면서 환매를 중단한 것은 그동안 제기됐던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을 라임이 인정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경영 및 자금관리 능력의 실패가 인정된 것인 만큼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7월 수익률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쏟아지면서 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달 초에는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세 개 펀드의 274억원 상환금 지급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에 환매 중단된 펀드는 9000억원 규모의 ‘플루토 FI D-1호’와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테티스 2호’ 등이다. 또 이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자펀드 가운데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 6200억원에 대해 환매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라임운용이 사모사채, CB 및 BW 등 메자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총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라임운용은 "자산을 무리해서 저가 매각하면 펀드 수익률이 저하되고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 있다"며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의 안전한 회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 범위 내에서 자산들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판매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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