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집에서도 시켜 먹는다"…배달 서비스 도입

조선비즈
  • 심민관 기자
    입력 2019.10.09 10:00

    본죽 연말 배달 서비스 도입
    1500개 가맹점과 세부협의...정체된 매출 신장 기대

    죽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본죽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동안 매장 판매를 고집해 온 본죽이 영업 전략을 수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시내 한 본죽 가맹점 전경. /심민관 기자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죽 운영사인 본아이에프는 배달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구축과 배달 대행업체 선정이 끝나는대로 올 겨울 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본죽은 지난 2002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고, 매장 방문 고객에게만 상품 판매를 해왔다. 가맹점주들로부터 배달 서비스 동의를 얻기 어려워서다.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면 판매지역 확대로 가맹점 간 '손님 뺏기'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본죽은 가맹점과의 절충안을 찾았다. 본죽 자체 주문앱인 '본오더'를 통해서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렇게 하면 배달권역 확대에 따른 인근 가맹점간 경쟁을 본사 차원에서 사전에 조정할 수 있다고 가맹점들을 설득했다.

    본아이에프는 올해 일곱 차례 간담회를 열고 가맹점주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본아이에프는 본죽 가맹점 간 배달 구역 배분과 배달 서비스 운영방식 등을 두고 1500여개 본죽 가맹점주들과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본오더는 매장 방문 전 주문과 결제를 미리 할수 있는 기능으로만 사용돼 왔다. 본아이에프는 본오더를 배달용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아이에프는 배달 서비스 도입을 통해 정체된 본죽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본죽의 2018년 매출은 2640억원으로 2016년(2639억원) 대비 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큰 틀에서 배달 서비스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세부 운영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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