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렇게 나쁠 줄 몰랐는데… 올해 2.2% 성장 쉽지않아"

조선일보
  • 김은정 기자
    입력 2019.10.09 03:07

    말보다 손으로? 국감장의 韓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 달성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 2.0~ 2.1% 정도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춘 데 이어, 내달 말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 2.5%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하강 국면이었던 작년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 결과적으로 판단 미스 아니었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이 총재는 "작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는 경제가 이렇게 나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경기가 2% 중반의 잠재성장률 수준은 이어갈 줄 알았다"고 말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메모하거나 주먹을 쥐고 손을 모으는 등 다양한 손 모양을 보이고 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메모하거나 주먹을 쥐고 손을 모으는 등 다양한 손 모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은 물론 내년 성장률 전망치 2.5% 달성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디플레이션 발생 징후가 크지 않다"면서도, "우려가 커지면 재정·통화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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