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 우주 진화 밝힌 피블스 등 3명 수상(종합)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9.10.08 20:08 | 수정 2019.10.08 20:25

    2019년도 노벨물리학상은 우주의 비밀을 밝힌 미국과 스위스 3명의 천체물리학자가 공동 수상하게 됐다.

    8일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제임스 피블스(James Peebles)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미셸 마이어(Michel Mayor)·디디에르 켈로즈(Didier Queloz) 스위스 제네바대 명예교수를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주의 진화 과정에 대한 이해와 태양계 밖의 또 다른 항성을 도는 행성을 처음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노벨위원회는 밝혔다.

    (왼쪽부터)2019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임스 피블스(James Peebles)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미셸 마이어(Michel Mayor)·디디에르 켈로즈(Didier Queloz) 스위스 제네바대 명예교수. /노벨재단 캡처
    피블스 교수는 우주 진화에 대한 통찰로 지난 50년간 우주론의 기틀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빅뱅 이론에 의해 합성된 원소들의 정확한 양을 계산하는 방식을 통해 140억년 전 우주 공간을 묘사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의 연구는 별과 행성을 제외하고 우주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인지하는 데 공헌했다. 피블스 교수가 이론물리학자라면 마이어 교수와 켈로즈 교수는 천체 관측 분야에서 기여한 연구자다.

    마이어 교수와 켈로즈 교수는 1995년 프랑스 남부에서 은하수를 관측해 태양계 밖 항성을 도는 행성을 찾아냈다. 목성만한 크기의 외계 행성 ‘51Pegase b’을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 이들의 발견은 이후 은하수에서 4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찾는 시발점이 됐다.

    이들 관측의 의미는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찾는 일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과 같이 빛을 내는 항성 앞으로 지구와 같은 행성이 지나가면 항성의 빛이 어두워지는 특성이 나타난다.

    임명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마이어 교수와 켈로즈 교수의 수상은 우주를 이해하고 지구와 같은 생명체를 찾는 방법론적인 연구 결과에 대한 기여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우주에 대해 이해하고 관측하는 데 사용하는 연구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대 천문학자들은 이와 같은 관측법과 ‘도플러 효과’ 등 현존하는 천체관측법을 함께 사용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다른 은하계에서 찾고 있다. 도플러 효과는 파동을 발생시키는 파원과 그 파동을 이용해 행성을 관측하는 방법이다.

    괴란 한손(Göran K. Hansson)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은 "피블스의 이론적 발견은 빅뱅 이후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인류의 이해를 높였고, 마이어와 켈로즈는 미지의 행성 탐사에 대한 세계관을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노벨상은 전날 3명의 공동수상자를 낸 생리의학에 이어 화학(9일)·문학(10일)·평화(11일)·경제(14일)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 '미투'로 시상이 연기됐던 문학상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각각 선정돼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올 예정 예정이다. 평화상은 10대 기후 운동가 툰베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16세 최연소 수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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