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3일 통진읍 한 돼지 농가로부터 접수된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됨에 따라 해당 농가의 반경 3km 내 돼지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살처분할 돼지 수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A 농장의 2800마리를 포함해 이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서 사육 중인 2만2525마리다. 김포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 농장의 농장주는 폐사한 비육돈 4마리를 발견하고 최근 김포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김포시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도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돼 지금까지 국내 확진 사례는 모두 13건으로 늘었다. 파주 문산읍 돼지농가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이자 농장주가 신고했다. 이 농장에는 돼지 2300여마리가 있고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경기 파주와 김포에서 총 총 4건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