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돼지열병 대응, 개체 면역관리 필요"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19.10.01 14:4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같은 가축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개체 면역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 공인 가축질병검사 기관이자 축산테크 스타트업인 ‘한국축산데이터'의 송도영 최고과학책임자(CSO)는 1일 "기존 치료제를 통한 사후적 의료서비스를 벗어나 면역성 관리 중심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예방적 관점의 면역체계 강화를 통해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질병에 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영 한국축산데이터 최고과학책임자(CSO). /한국축산데이터
    경기, 인천 지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돼지 건강관리에 관한 양돈농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CSO는 "축산 선진국은 개체 면역관리를 통해 사람처럼 가축의 면역기능 자체를 강화한다"며 "국내 축산 환경은 축산 선진국과 비교하면 2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대 가축질병은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이로 사후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에서도 한 혈청형 내 다양한 변종이 존재하는데, 새로운 변이형 바이러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때문에 차단방역이나 사후치료에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송 CSO는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30년간 수의사로 일하며 동물병원과 농가 등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후 데이터 중심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마련을 위해 2018년 한국축산데이터에 합류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 및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가축 건강과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화 개체 면역 관리에 중점을 둔 ‘팜스플랜AMS’ 시스템도 구축 완료했다.

    팜스플랜AMS는 표준 면역 상태 측정 기술로 개체의 현재 면역 상태를 확인해 처리한 후 면역 세포의 활성 강화 정도를 반복 체크해 개체 면역 관리를 실현한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나 돼지유행성설사(PED)에도 적용 가능하다.

    송 CSO는 "팜스플랜AMS을 중심으로 정부와 일선 농가의 개체 면역관리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개체 면역관리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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