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 피죤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섬유유연제 5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 코티티에 의뢰해 섬유유연제 12종을 시험 검사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결과, 피앤지 섬유유연제 3종, 피죤 섬유유연제 2종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구형(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LG생활건강과 애경의 섬유유연제(5종)에서는 잔류물이 나오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다와 강으로 흘러가 오염시키고 먹거리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인체에도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제적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연내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섬유유연제, 세정제, 자동차용 코팅제 등 생활화학용품 규제방안을 만들고, 2021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