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은 최근 5년간 국내 40개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이 1조4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IT(정보기술)를 결합한 산업을 뜻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이 7~8월 프롭테크 스타트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9 상반기 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스타트업 투자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기업 야놀자와 직방 등 2곳이 지금까지 6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해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만 직방은 1600억원, 야놀자는 2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누적투자가 100억원 이상인 프롭테크 기업은 고스트키친, 스파크플러스, 알스퀘어, 어웨어, 집닥, 파킹클라우드, 패스트파이브 등 13곳이다.
올 상반기에 투자를 유치했거나 현재 진행 중인 기업은 전체 응답 35개 회사 중 15개 회사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는 10억~50억원이 10개사로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부동산 시장 플랫폼 분야에 대한 투자가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유서비스(22%), 데코&인테리어(6%),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분야(2%) 등의 순이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오른 프롭테크 업체는 응답한 35개 회사 중 26곳으로 74%를 차지했다. 하반기까지 감안하면 전체 응답 기업의 80% 이상이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억~10억원대 매출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10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는 곳도 5개 회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