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 vs 애플 아이폰11, 스마트폰 카메라 '1위' 자리 놓고 격돌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9.20 14:35 | 수정 2019.09.20 16:46

    프랑스 카메라테스트 평가기관 디엑스오마크 내주 평가 결과 주목
    아이폰에 유리한 평가체계 개편 논란 소지…갤노트10 1위 뺏길까


    (왼쪽)갤럭시노트10과 (오른쪽)아이폰11 후면 카메라 모습. /삼성전자·애플 제공
    삼성 ‘갤럭시노트10’과 애플 ‘아이폰11’이 카메라 성능 1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늦어도 다음주 쯤 어떤 스마트폰이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는지 결판난다.

    20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카메라 테스트 평가기관 ‘디엑스오마크(DxOMark)’가 아이폰11 시리즈의 카메라를 테스트해 점수를 책정할 예정이다. 1500장 이상의 사진촬영과 2시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을 통해 측정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전문가용 카메라 못지 않은 수준으로 발전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업계는 디엑스오마크의 평가를 주시하고 있다.

    ‘디엑스오마크(DxOMark)’가 갤럭시노트10+ 5G를 통해 촬영한 인물 및 배경사진. 디엑스오마크는 갤럭시노트10+ 5G가 광범위한 조명에서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디테일한 색상 표현으로 탁월한 노출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디엑스오마크 제공
    디엑스오마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초광각 카메라 및 야간촬영 성능 기준을 새롭게 평가 항목에 포함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10+ 5G가 11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노트10+ 5G는 지난 8월 발표된 평가(초광각 및 저조도 개선 점수 제외)에서도 114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셀피(셀카) 기능 점수에서도 9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탑재된 카메라 렌즈 갯수만 많다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다. 갤럭시노트10은 이동 중에도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스테디(Super steady)’ 기능과 함께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도 동영상 모드에 지원한다.

    디엑스오마크가 ‘고대비’와 ‘역광’을 테스트한 결과 스마트폰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갤럭시노트10+ 5G, 화웨이P30 프로, 아이폰XS 맥스로 촬영한 사진. /디엑스오마크 제공
    디엑스오마크는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의 카메라가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일관되고 정확한 노출을 제공하고, 밝은 조건에서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세부 묘사를 잘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 훌륭한 보케 효과, 노이즈 제어, 선명한 색상, 줌했을 때 디테일 보존 등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또 적당한 화이트 밸런스, 높은 수준의 채도, 정확한 렌더링 덕분에 대부분의 설정에서 ‘생생하고 쾌적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디엑스오마크 측 설명이다.

    갤럭시S10 5G와 화웨이P30 프로가 116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의 아너20 프로(113점),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112점), 원플러스7 프로(112점), 샤오미 미9(110점), 화웨이 P20 프로(109점), 삼성 갤럭시S10+(109점) 순이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S 맥스가 106점으로 상위권에서 뒤처져 있는 상태다. 아이폰XS 맥스는 △실내 조명 촬영 시 불안정한 화이트 밸런스 △저조도 환경에서 불안정한 노이즈 △줌했을 때 디테일 부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애플 아이폰11 카메라 디자인. /애플 제공
    하지만 애플은 최근 발표한 아이폰11 시리즈에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고 야간촬영모드 기능을 강화하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11의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3840×2160)급 동영상과 슬로우모션 비디오 촬영을 할 수 있다. 후면에도 1200만 화소 광각과 초광각 모듈로 구성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후면에 1200만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나이트 모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마치 밝은 곳에 있는 것처럼 피사체의 색감을 살려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디엑스오마크가 아이폰에 유리한 점수를 주기 위해 테스트 기준을 변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2년 전 아이폰8 공개 직후 디엑스오마크는 아이폰8에서 강화된 줌 기능, 나뭇잎 촬영, 동영상 기능 등의 기준을 점수 체계에 추가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엑스오마크는 과거부터 새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점수 체계를 개편해 애플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새 측정 기준에 맞추면 아이폰11의 경우 120점 이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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