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3주만에 반등…분양가상한제 효과도 벌써 끝?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9.09.07 10:00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3주 만에 반등했다. 정부 부처 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상한제) 확대 적용 시점에 이견이 나타난 데다 소급적용 유예 등이 언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상한제 발표 후 하락 흐름을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는 신축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을 조사해 7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오르면서 3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왼쪽)와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 부동산114 제공
    ◇서울 강동구 0.31% 올라…재건축도 다시 꿈틀

    서울은 △강동(0.31%) △금천(0.18%) △송파(0.14%) △구로(0.12%) △노원(0.07%) △서대문(0.05%)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선사현대’가 1500만~4500만원 올랐고,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는 상한제 확대 적용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신규 대단지 아파트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3차’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500만~3000만원 올랐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상한제 발표 이후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나서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0%) △위례(0.05%) △광교(0.04%) △평촌(0.02%) △판교(0.02%)가 올랐고, 산본(-0.06%)은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분당동 ‘장안건영’, 서현동 ‘시범삼성과 ‘한신’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14%) △부천(0.09%) △용인(0.06%) △수원(0.05%) △안양(0.05%) △의정부(0.04%) 등이 올랐다.

    ◇서울 전세금 상승폭 축소

    전세시장은 추석 전 수요 감소로 서울이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2%를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1%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 전세금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금천(0.09%) △마포(0.09%) △강동(0.08%) △노원(0.05%) △서초(0.04%) △양천(0.03%)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750만원 올랐고,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1차’와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가 1000만~4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09%) △분당(0.07%) △동탄(0.04%) △평촌(0.03%)이 올랐다. 위례는 매물 품귀가 나타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정자동 ‘정든우성’, 야탑동 ‘장미동부’와 ‘장미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2%) △의정부(0.11%) △안양(0.08%) △의왕(0.08%) △김포(0.05%) △부천(0.04%)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상한제 확대 발표 직후 매매가가 내렸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상한제 확대 적용 시기와 지역이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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