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B노선도 예타 통과…송도·남양주 부동산 수혜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9.08.21 14:24 | 수정 2019.08.21 17:45

    인천 송도와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통과하면서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노선이라 교통환경 개선으로 인한 수요가 급속히 불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의 예타가 통과되면서 인천 송도와 남양주 부동산 시장에 기대가번지고 있다. /조선일보DB
    GTX의 경우 노선별로 사업 속도가 다르다. 경기도 파주운정과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A노선의 경우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경기도 금정과 의정부를 연결하는 C노선은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B노선은 그동안 예타가 지연되며 사업 전망이 불확실했지만, 이날 예타 문턱을 넘어서며 GTX A·B·C노선이 모두 추진된다.

    GTX B는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 노선이다.

    인천의 경우 서울지하철1호선과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로 연결됐지만, 송도는 아직 서울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철도망이 없었다. 앞으로 GTX B노선이 개통되면 26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광역급행버스로 강남까지 1시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 셈이다.

    남양주도 마찬가지. 다산신도시의 경우 서울지하철8호선 연장안이 추진됐지만, 다른 지역은 교통 편의성이 떨어졌다.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춘선도 배차간격이 넓어 서울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국토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남양주 왕숙지구가 조성되면 앞으로 주변 수요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집값 상승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가파르게 집값이 오르는 걸 기대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미 예타 통과가 충분히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어 GTX 효과가 집값에 반영이 많이 된데다, 대출과 청약·세제 등 정부 규제가 여전해 시장이 들썩거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GTX A·C노선을 조기 착공하고, B노선의 예타완료를 올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부동산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보면 계양구는 1.25% 올라 같은 기간 0.19% 하락한 서울을 앞질렀다. 다만 송도가 속한 연수구는 2.36% 하락했다.

    남양주 역시 0.37% 오르면서 경기도(-0.7%)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GTX B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집값에 교통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얘기다.

    서성권 부동산114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고 한 번에 연결되는 교통망이 없었던 경기도와 인천 외곽지역에 서울까지 단번에 갈 수 있는 철도 노선이 생기는 셈"이라며 "송도와 남양주가 이런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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