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와서 가져가면 할인,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여

조선일보
  • 석남준 기자
    입력 2019.08.14 03:10

    [Close-up] 매장 팔고 빌리고 빌려주고… 요즘 마트·편의점 생존법
    오프라인 업체 다들 어려운데 매출 늘어난 美월마트 비결은?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공세에 오프라인 기반 유통 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강자로서의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이른바 '월마트답게'를 외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37% 증가했다. 월마트의 비결은 뭘까.

    월마트가 앞세우는 무기는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특징인 '매장'과 '눈앞에 보이는 직원'이다. 월마트는 미국에서만 4756개 매장에, 직원 150만명을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마트가 내세운 대표 서비스가 매장 픽업(store pickup)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가까운 월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가면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손쉽고 저렴하게 주문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고, 월마트 입장에선 배송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고객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이끌어 매출 증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월마트의 또 다른 무기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직접 눈으로 봐야 안심이 되는 신선 식품이다. 월마트는 신선 식품 코너를 확장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유통 업체의 협상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9일 아마존이 인수한 식품 업체 홀푸드 등 6개의 식료품 판매 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월마트가 가장 저렴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여기에 더해 온라인 할인 가격으로 신선 식품을 구입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클릭&콜렉트(Click & Collect)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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